겉은 쫀득, 속은 홍시감…. 처마끝 찬바람에 익어가는 곶감이 손주를 기다린다.

석수암(石水庵)은 안동시 안기동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작은 고 사찰인데 가까이 있었음에도 참 오랜만에 찾았다. 석수암은 통일신라 후기 풍수지리설의 대가 승려 도선(道詵, 827~898)이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옛날부터 돌이 많고, 맑고 깨끗한 물이 바위틈으로 흘러 마르지 않는 ..

버려라 훨 훨 벗어라 훨 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강릉 선교장 (배다리마을)99칸의 전형적인 12대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사대부가의 대장원을 연상케 하는 멋진 기와집도 놀랍지만 한편 만석꾼 곳간채를 항상 곡식이 가득 채워지도록 힘들게 농사를 지었던 배다리 뒷마을에 꾸며놓은 전형적인 농가도 겨울준비로 아름답다.

동안거... 불공봉행위해 암자로 향합니다.

첫눈이라도 올듯한 흐린 오후 신평 왜가리길 가다가 서쪽 산동네에 저녁연기 속에서 감나무 눈에 띄길래 동네이름 물어 들리니 용봉리란다. 어느 산촌 마찬가지지만 오래전 떠난 사람 돌아오지 않고... 살던집 허물어져 빈 흙집만 늘어나는데... 아침에 농촌 버스 들어와서 병원 가는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