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골마을-秋

2012. 11. 30. 14:46季·사계절

 

 

 

 

 

 

 

 

 

 

 

 

 

 

 

 

 

 

 

 

 

 

첫눈이라도 올듯한 흐린 오후 신평 왜가리길 가다가

서쪽 산동네에 저녁연기 속에서 감나무 눈에 띄길래

동네이름 물어 들리니 용봉리란다.

어느 산촌 마찬가지지만 오래전 떠난 사람 돌아오지 않고...

살던집 허물어져 빈 흙집만 늘어나는데...

 

아침에 농촌 버스 들어와서

병원 가는 노인네들 모셔가면 마을은 더욱 적적하단다.

팥 타작하던 아지매가 감골 찾아왔다고 홍시 먹고 가라지만

미안하고 해 짧아서 안평재를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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