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정(伴鷗亭) 토담이 고성이씨삼세유허비(固城李氏三世遺墟碑)를 지킵니다.
봄…. 담 위에 풀 먹인 이불 홑청 널기 좋은 날
측간(해우소) 돌담
생성, 해후, 상생, 결속, 공존, 상쟁, 앙숙, 와해, 고사, 진토, 소멸….
세월의 무게를 견디다 못해 무너집니다.
한 주만 기다리면 입춘절기 담 위에 눈은 녹아내리고 담 너머 목련의 새순이 움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