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며칠 따뜻한 날씨 덕에 담 너머 겹 매화가 활짝입니다.
담벼락 길 가다가 어릴 적 생각 나서
지금은 어디에 사는지 그리운 옛동무들입니다.
허물어 진 집 담벼락 작은 자리에서 설날 찾는 이들을 반깁니다.
영해 인량리 만괴헌 내외담
영산암 돌담이 세월의 흔적을 힘들게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