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온리의 갯벌-冬
2011. 12. 17. 09:31ㆍ季·사계절
순천만 남쪽 먼 바다 섬사이로 불어오는 찬 해풍에 눈 시러운 초겨울 늦은오후
일명 작은 S자 모양의 물길로 유명하다는 와온마을을 처음 찾았다.
그런데 곱게 흐르던 가는물길마저 사라질 위기, 그마저 작년같지 않단다.
바다에 겨울 찾아와 물때마저 차가워져 그 많던 갈게,농게,짱뚱어,망둥어 펄 속에 숨어들고
뻘배타고 갯벌 향하던 와온리 사람들은 소코봉 산밑 집에서 내년 봄을 기다린다.
썰물 빠진 와온마을 갯벌은 어두운 밤 색갈,
찾는 이 없어 적막감 돌아 일감잃은 어구와 함께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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