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월출산-秋
2011. 11. 23. 20:03ㆍ季·사계절
소백에서 갈라진 노령산맥이 호남 들에서 잦아든다 했더니 영암에 이르러 너른들판에 다시불쑥 솟아올랐다.
달이 두둥실 이름도 아름다운 월출산이다.
너무멀어 갈 엄두 못냈는데 동네 산악회 빈자리 생겨 무박2일 한 밤중에 따라 나서 새벽산을 쉬엄 올랐다.
재주없어 늦가을 아름다운 월출산 바로담지 못했고,
오르는 힘 부족하여 천황봉 가는 가파른 암릉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붉은 구름다리에서 서성이다
바람폭포쪽으로 물 따라 내려왔다.
하산 길에 귀 솔깃 들은 예긴데
영암들판 모정마을에서는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네.
또 다시 좋은 날 잡아 월출산 위로 솟는 달이 모정지에 잠길 때
물에 비친 월출산 두둥실 달 그림자를 다시담아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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