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추석...북적되던 손자손녀 떠나고 이곳의 가을은 조용하고 외롭게 익어 갑니다.

천년의 숲, 함양상림 응달진 넓은그곳은 온통 붉은 큰 불이 나서 야단들이다. 고운 불길 사그러 들면 이곳 상림의 숲은 또 다른 색깔로 가을그림 그리겠지...

학가산 산자락 신전리마을에 군데군데 자드락 밭에 해마다 가을이면 메밀꽃이 한창이다. 이름 난 봉평에 큰 메밀밭 꽃도 좋겠지만 나는 왠지 오지산골에 다닥다닥 산비탈에 붙어있는 내 고향 하얀 메밀밭 꽃이 훨씬 반갑고 정겹다.

박경리 소설《토지》로 한국 근현대사의 대서사시를 남긴 주무대 하동 최참판댁

2012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제41회 안동민속축제가 오늘부터 열흘간(9.28-10.7) 축제장,웅부공원,하회마을 등지에서 열린다.

남도 하동 북천에 가을꽃 코스모스가 지천에 핀다기에 가을정취 보려고 꽃 찾아 갔지만 축제는 열렸어도 태풍 피해로 개화가 늦어져 예년보다 못하단다. 북천 코스모스역 꽃구경 하다가 함양일정 바빠서 서둘러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