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
2016. 4. 29. 08:53ㆍ仰·높은곳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는 부산 기장군 시랑리에 있는 바다와 가장 가까운 절이다.
고려 말의 선승인 나옹 혜근 선사가 경주 분황사에서 주석하며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들에는 곡식과 풀이 말라죽고 인심이 흉흉하였다.
어느 날 혜근의 꿈에 용왕이 나타나 말하기를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비가 내리고 국태민안(國泰民安)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혜근이 이곳에 와서 지세를 살펴보니 뒤는 산이고 앞은 푸른 바다가 있어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 때 복을 받을 곳이라 하여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 이름을 보문사(普門寺)라 하였다.
임진왜란을 맞아 사찰 건물이 모두 불탔는데,
1930년대 초 근 300여 년 만에 통도사 운강 화상이 보문사를 중창한 이후 여러 승려를 거쳐
1974년 승려 정암이 부임하여 관음 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절의 이름을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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