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 윤증고택

2014. 12. 14. 18:32州·옛고을

 

 

 

 

 

 

 

 

 

 

 

 

 

 

 

 

 

 

눈 내린 날 이른 아침

가 보고 싶었던 노성산 아래 명재 윤증고택을 찾았다.

1709년에 건립된 이 고택은 명재(明齋) 윤증(1629∼1714)의 뛰어난 학행으로 유명하다.

과거에 급제하지 않고도 이조판서, 우의정 등 18차례에 걸쳐 벼슬을 받았으나

실제로 벼슬에 나아가지 않고 평생 학문과 후학 양성을 하며 보내 ‘백의정승(白衣政丞)’으로 불리었다.

 

대대로 이어온 파평윤씨 노종파 종갓집 교동된장이 여태껏 전수 되어왔으며  

간장 또한 묶은 간장에 부어 만드는 되매기 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명재고택은 여느 양반가와 다르게 사랑채 앞에 대문채와 담장을 두지 않고 전면을 개방한 특징을 갖고 있다.

집안에 재물을 쌓지 않고 오로지 덕과 선을 쌓았으니 굳이 담장이 필요 없었을 것 같았다.

깊어가는 겨울 명재고택을 찾아 사진만 담는 것이 아니라 

고택 내면에 숨겨진 선생의 검소함과 선비 정신을 바라보는 더욱 멋진 답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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