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창가
2014. 12. 10. 11:46ㆍ浪·떠돌이
오랜만에 기차 타고 싶어서
무궁화 차창 자리에 앉았다.
노근리 슬픈 아픔이 있는 쌍굴다리 위도 지났고
기차길 옆 밀양강 기슭엔 작은 절집도 스쳐 지나가고….
짧은 겨울 낮, 밀양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경부선 차창여행 도시의 연속이고 기차는 빠르고
스쳐 가는 바깥이 별 재미 없다.
차창 여행 좋은 곳은
봄은 경전선, 여름은 태백선, 가을은 중앙선, 겨울은 영동선
심심한 날, 때 되면 그곳 열차 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