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종각(梵鐘閣)
2012. 11. 16. 15:40ㆍ仰·높은곳
범종각은 사찰에서 범종이 있는 곳을 말하며 전각이 2층의 누각일 경우에 범종루(梵鍾樓)라고 한다.
범종각은 일반적으로 불이문과 동일선상에 위치하는데 그 까닭을 불이문과 관계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범종각에서는 범천(梵天)의 종소리가 흘러나온다.
힌두교의 창조신인 범천은 하늘에서 불이문으로 들어오는 구도자를 환영하고
그가 불이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하늘의 음악을 연주한다.
이 범천의 소리는 더 나아가 아직 불이문에 이르지 못한 구도자에게 용기를 북돋우어 주고
일주문 바깥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의 번뇌를 씻어주는 부처의 소리인 것이다.
이 범종각에는 때로 범종만이 홀로 있기도 하지만,
규모 있는 절에서는 범종 외에도 법고(法鼓) 목어(木魚) 운판(雲版)등의 불전사물(佛殿四物)이 함께 배치하기도 한다.
-문화원형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