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재 조곡관(鳥谷關)-제2관문

2011. 11. 9. 08:35浪·떠돌이

 

 

 

 

 

 

 

 

 

 

 

 

 

 

 

 

 

 

 

 

 

 

 

 

 

 

 

 

 

 

 

 백두대간 등뼈를 이룬 고산준령 새재고개는

날아가는 새도 넘기 힘든 곳이요

억새풀 또한 많다고 내려온 전설이 있네

영남의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오르내리면

갖은 애증과 애환속에 울고 웃는 인생나그네길

조랑말 타고  장원급제 낙향 길목에는

물방맹이 노래가락 산천을 울렸고

수목이 울창하고 병풍처럼 드리워진 우거진 송림은

신립장군의 한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가로이 산들바람에 춤을 추고 있구나

역사속에 우뚝 솟은 조령산중턱에

세파의 갖은고난과 역경을 딛고 우람하게 서 있는

이름하여...조곡관

송림을 뒤에두고 기암절벽으로 둘러싸여

계곡사이로 흐르는 용수인 조곡약수는 물맛이 좋아 

길손의 갈증과 피로를 풀어주는 영약수가 아닌가

크고작은 계곡마다 흐르는 물은 바람과 더불어 노래 부르고

오르내리는 등산객도 경관에 매혹되어 술병 옆에 차고

누각에 걸터앉아 세상사 잊어 버리네.

졸졸흐르는 계곡물과 지저귀는 산새소리 품에안고

오색단풍 이불삼아  하루를 묵으러 하니

달밝은 오늘밤..갈곳이 없네

아...조곡관 --아!  너는 알리라

오백살 되도록 변함없이 지켜온 산 증인 너는

그렇게도 애총했던 신립장군....  

눈물 흔적남기고 뒤걸음 쳤던 애마마저

탄금대로 보냈던 애통하고 비통한 역사의 한장을

 너만 알고 어제도 울었고 오늘도 울면서

한마디 대답없이 눈물자국만 남겼느냐...

 

-引用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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