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마을-상여타고 저승가는길
2011. 10. 3. 16:35ㆍ仰·높은곳
한 평생을 무섬마을 살다가 마지막 가시는 길에 모든 것 훌훌털고
마을 앞 굽이도는 내성천 뽀얀모래 고이밟으며 사뿐사뿐 한걸음으로 가시라는 듯
상두꾼 저승만가 구슬픈 소리맞춰
독목교 물 건너 저 먼 저승가는 길
더 머물고 싶어 가기 싫다는 듯 상여는 머무적거리는데
붙잡는 상주의 곡소리는 물길 따라 잦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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