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동해 풍경이 있는 해안 길을 따라 나섰다. 가까워 자주 가는 곳이지만 찾을 때마다 늘 눈, 가슴에 들어오는 것은 새롭기만 하다. 경정리 등대 갯가에 소금 바람맞은 갯메꽃은 얽히고설켜 살아도 그 외로움은 더 하고, 지난해 뵙던 물길질 할머니는 허리에 찬 납추가 무거워서 물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