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사(實相寺)

2016. 9. 5. 09:20仰·높은곳












실상사(實相寺)는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한국의 사찰이 대부분 산 속에 지어진데 반하여 남원시 산내면의 들판 가운데 자리잡은 것이 특이해서

마을이 절이고 절이 마을이며, 지리산에서 흘러나오는 만수천을 끼고 있다.

신라 흥덕왕 3년(828년) 때 증각대사(홍척(洪陟)국사)가 당나라에 유학했다가 귀국해서 세운 절이라고 전해진다.

흥덕왕이 태자와 함께 이 절에 귀의할 정도로 왕실의 관심을 받은 절이라 이후 선종이 크게 일어나 실상학파를 이룰 정도가 되었다. 신라말 구산선문(九山禪問) 가운데 가장 먼저 세워진 선종의 대표 사찰이다.

조선 초기 또는 중기의 어느 시점에 화재로 전소되어 사찰의 문을 닫았다가,

숙종순조, 고종 때 세 차례 걸쳐 중건해 다시 세워졌다. 다만 거대한 규모였던 예전의 모습을 다 찾지는 못했다.

한국 전쟁 중에는 지리산을 무대로 한 빨치산과 토벌군의 전투로 수난을 겪었으나 사찰과 문화재에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실상사가 조선 시대에 전소된 것은 정유재란 때 일본군에 의한 것이라는 전설이 있는 등 왜구와 얽힌 설화가 많이 전해진다.

"일본이 흥하면 실상사가 망하고 일본이 망하면 실상사가 흥한다"는 구전도 있다.

부속 암자로 백장암과 서진암, 약수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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