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성당(殿洞聖堂)
2016. 6. 8. 09:50ㆍ仰·높은곳
전주 전동성당은 사적 제288호로 조선시대 천주교도의 순교터에 세워졌다.
이 건물은 천주교 신자들을 사형했던 전라북도 전주시 전동 풍남문(豊南門) 밖에 지어진 성당이다.
정조 15년(1791)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
순조 원년 신유박해(1801)에 호남 첫 사도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윤지헌(프란치스코) 등이 이곳에서 박해를 받고 처형됐다.
이들의 순교의 뜻을 기리고자 1891년(고종 28)에 프랑스 보두네(Baudenet) 신부가 부지를 매입하고
1908년 성당 건립에 착수해 1914년에 완공했다.
이 성당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졌으며 서울 명동성당을 설계한 프와넬 신부에게
설계를 맡겨 23년 만에 완공한 것이다.
회색과 붉은색 벽돌을 이용해 지은 건물은 겉모습이 서울의 명동성당과 비슷하며
초기 천주교 성당 중에서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혼합한 건물로
국내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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