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來蘇寺)
2016. 3. 7. 09:50ㆍ仰·높은곳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두타라는 비구니스님이 창건했다.
본래는 두 곳의 절을 창건해서 큰 절은 대소래사, 작은 절은 소소래사라 했는데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현재의 내소사는 소소래사가 전해져온 것이라고 한다.
임진왜란 때 모든 전각이 불타 없어졌다가 인조 11년(1633년)에 청민선사가 중건했다.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이때 지어진 것으로 못을 하나도 쓰지 않고 지어졌다.
조선 인조 때 대웅전을 지으려고 목수를 불러오니 목수는 내리 3년 동안 목침만 깎고 있었다.
동자승 하나가 목수를 놀리려고 목침 하나를 감춰두었다.
이윽고 목수가 목침 깎는 일을 마치고 이것들을 짜 맞춰 법당을 짓는데 목재 하나가 비었다.
목수가 자신의 정성이 부족함을 자책하고 있는데 동자승이 감춰두었던 목재를 슬그머니 가져다주니
그것은 이미 부정 탄 나무라고 하며 부재 하나를 빼놓은 채 지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내소사 대웅전에는 공포 중에 하나가 빠진 채 지어져 있다.
-백과사전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