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목사(開目寺)

2016. 1. 8. 10:00仰·높은곳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이다.

흥국사(興國寺)·개목암(開目庵)이라고도 했다.

신라 때 의상(義湘)이 창건하였으며, 창건에 얽힌 설화가 전한다.

의상이 출가하여 이 산 정상 부근의 큰 바위 밑에서 수도하였는데, 하늘에서는 큰 등불을 내려 비춰주었다.

 의상은 99일 만에 도를 깨치고 지금의 터에 99칸의 절을 창건하였으며,

하늘의 등으로 불을 밝혔다 하여 천등사라고 하였다. 

개목사란 이름에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 오는데

조선 초기의 재상인 맹사성(孟思誠, 1360~1438)이 안동부사로 부임해 와서 보니

안동의 지세가 눈병 환자가 많을 형상이어서 개목사(開目寺)로 이름을 바꾸었더니

눈병 환자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고려 후기 충신인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1337~1392)가 한때 개목사에서 10년간 수학했다고 하며,

훗날 정몽주가 개목사(당시 흥국사)를 추억하며 지은 시구가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옛날 흥국사에서 공부할 적에/ 때때로 밤이면 꿈속에서 청산에 놀러 갔네/

옛적 친하던 주지 스님 생각 간절하니/ 틈내어 나를 위해 한번 다녀가구려

(昔日讀書興國寺 時時夜夢到靑山 舊交最憶堂頭老 爲我乘聞一往還).’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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