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쇄원

2014. 5. 16. 12:41州·옛고을

 

 

 

 

 

 

 

 

 

 

 

담양 소쇄원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원림(園林)으로 민간 최고의 정원이다.

조선 전기의 문신 양산보(1503∼1557)는 열다섯 살에 정암 조광조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스승이 바른 정치를 구현하다 기묘사화(1519년)에 연루되어 죽게 되자,

열일곱 살에 고향인 담양으로 돌아와 소쇄원을 짓고 그곳에 머물며 평생 세상에 나가지 않고 은둔하였다.

소쇄원은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뜻인데, 양산보는 계곡 가까이에 정자 광풍각을 세우고,

방과 대청마루가 붙은 제월당을 지어 그곳에 거처하며 조용히 독서를 하였다.

당호(堂號)인 제월(霽月)은 ‘비 갠 뒤 하늘의 상쾌한 달’을 뜻한다.

“한 사람의 소유가 되지 않도록 해라!”

소쇄원을 만든 양산보는 후손에게 “어느 언덕이나 골짜기를 막론하고 나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으니

이 동산을 남에게 팔거나 양도하지 말고 어리석은 후손에게 물려주지 말 것이며,

후손 어느 한 사람의 소유가 되지 않도록 하라”는 유훈을 남겼다고 한다.


-문화유산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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