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계종택(默溪宗宅)
2013. 9. 25. 21:12ㆍ州·옛고을
앞으로는 천혜의 아름다운 길안천이 흐르고,
마을 한복판에 자리 잡은 묵계종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인 김계행의 구택이다.
'오가무보물 보물유청백(吾家無寶物 寶物惟淸白).
안동 김씨 보백당 김계행(1431~1517) 선생의 유훈인 이 구절은
"내 집에는 보물이 없고, 보물이란 오직 청렴결백이다."라는 뜻이다.
자신의 호를 여기서 따 '보백당(寶白當)'이라 명명한 사실만 보더라도 청백리(淸白吏) 정신을 실천에 옮긴
선생의 고고한 인품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종택은 대문간인 행랑채와 본채인 입구(口)자 기와집 및 사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찾은 날 보백당 별채와 안채, 그리고 길안천 건너편 만휴정까지 보수공사가 한창이어서 주위가 어지럽다.
공사 끝나는 가을되면 다시 묵계를 찾아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