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남댁(樊南宅) 이야기
2011. 9. 4. 19:54ㆍ州·옛고을
-<번남댁(樊南宅) 민속자료7호: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108>-
안동에 살았어도 여태껏 말 만 들은 번남댁을
게으른 시간내어 초가을이 시작되는 오늘오후 월천서당 강나들에서 뱃길통해 찾아갔다.
도산서원과 시사단이 강 건너편으로 보이는곳에 자리한 번남댁은
조선 고종년간의 대원군 집정시 지어진 99칸의 영남제일의 규모로 창덕궁을 모방하여
이중태에 의하여 지어졌다고한다.
몇백년을 보고 지었던 고대광실로 영남의 한 후미진 강 산촌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숱한 사람들로 북적대던 시기를 거쳐 겨우100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이제는거미집과 흙바람으로 번남댁은 폐허로 바뀌어 가고있었다.
한국전쟁때 일부가 파괴되어 지금은 50 여칸이 남아있고,
그래도 한시대 번남댁에 살았던사람들은 근대화 바람에, 이제는 모두 흩어지고...
진성이씨 의인파 한계열이 사라진 영광이 너무나 가슴한켠 아쉬움 느끼며 번남댁 들어간 문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