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정(靑巖亭)

 

 

 

 

 

 

 

 

 

 

봉화읍유곡리 닭실마을은 태백산 백설령하에 금계포란형으로 닭이 알을품은 형상이어서

"닭실마을"이라는 이름이붙여졌다고하며 100여호의가옥이 산자락에 포근하게 둘러싸여 있다.

닭실마을은 충재권벌의 입향조인 권씨 집성촌이다. 마을에는 고풍스러운 모양의 안동권씨 종가집이 있다.
종택에는 반달형월문과 자연석상에 지어서 둘레에 물을 대어 연못형식으로 만든 청암정이있다. 

청암정은 충재 권벌이 15년간 은거하면서  도학연구에 몰두하던 곳이다.

 

청암정을 처음 지었을 때는 온돌방이었고 둘레에 연못도 없었다고 한다.

방에 불을 넣자 바위가 소리 내어 울어 괴이하게 생각했는데, 지나가는 스님이

“이 바위는 바위가 아니라 거북이므로 방에다 불을 지피는 것은 거북이 등에다 불을 놓는 것과 같다”고 하여

아궁이를 막고 바위 주변을 파내고 못을 만들어 바위 거북에게 물을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그 전설을 생각하고  청암정을 보면 거북이가 정자를 등에 지고 엉금엉금 기어오는 모습의 살아있는 청암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