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청궁 문 나서면 아름다운 향원정, 이곳 곤녕합에서 명성황후가 한스럽게 시해되었습니다

향원정 눈 녹으면 입춘입니다.

가을 향원정 보고 싶어 찾았다. 어느덧 만추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아름다운 가을색이 참 곱게도 내려앉기 시작을 했다. 세조 2년에 지은 취로정 터에 고종 때에 이르러 향원정을 다시 지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향원(香遠)이란 이름의 뜻은 ’香遠益淸(향기는 멀수록 맑다)’에서 따와 ..

향원정은 원래 취로정(翠露亭)이었다. 1873년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그 앞에 연못을 파서 연못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그 위에 2층의 육모지붕을 얹은 정자를 지어서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향원정(香遠亭)이라 불렀다. 향원지를 건너는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취향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