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라도 올듯한 흐린 오후 신평 왜가리길 가다가 서쪽 산동네에 저녁연기 속에서 감나무 눈에 띄길래 동네이름 물어 들리니 용봉리란다. 어느 산촌 마찬가지지만 오래전 떠난 사람 돌아오지 않고... 살던집 허물어져 빈 흙집만 늘어나는데... 아침에 농촌 버스 들어와서 병원 가는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