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을 다 털어내면 하늘로 솟을까 두렵다 햇빛에 빛나는, 비늘을 드문드문 털어낸 흰 가지들 - 조용미, ‘백송’ 중 첫 연 ... 꽃들이 피어나는 걸, 소리로 느낀다고 노래한 시인 조용미의 ‘백송’의 한 구절입니다. 마치 비늘 같은 하늘하늘 얇게 벗겨지는 줄기 껍질을 털어내고 하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