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서 서쪽으로 자동차로 30여분, 넓은 풍산들을 지나면 칠백리 낙동강 줄기가 유유자적 흐르다가 습지 물 길을 재촉하는 곳, 풍천면 구담. 안동, 의성, 예천 3개 시군을 인접한 경계에 위치한 까닭에 조선시대 이래로 행정관할 지역이 세 번씩이나 바뀐 팔자 센 시골 동네다. 하지만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