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을비 내리는 이른 아침 절강마을 찾았다가 절강리 아름다움이 마음에 남아 다시 새벽 안갯길 나섰다. 이젠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흙벽돌 담배건조장이 일곱이 사는 마을에 세 곳이나 남았지만, 그곳마저 허물어지고 어두운 벽에 빛바랜 시래기 무청만 매달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