展·졸작전(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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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7 (弔問)
이 사람아! 늙으면 누가 가도 가는 거 함께 가지 못한 거 죄짓다 생각 말게 훌훌 털고 상심 잊어 이제 그만 얼굴 펴게. '16.07.02-08 서울 한전아트 갤러리
2016.07.08 -
훨훨-6 (幽宅)
덮고 계신 흙 이불에 눈 빨리 녹는 거 보니 춥지 않나 봅니다. 기다렸다 눈 녹으면 다시 찾아뵐게요. '16.07.02-08 서울 한전아트 갤러리
2016.07.07 -
훨훨-5(喪主)
아베요! 살으실제 孝다 못해 하늘 쳐다 못보는 죄 지었나이다. 아이고 아이고 아베요. '16.07.02-08 서울 한전아트 갤러리
2016.07.06 -
훨훨-4 (奉送)
여보 당신! 이승에서 다 못쓰시고 귀히 여기던 거 받들어 보내드리니 저승에서 자랑하며 아낌없이 나눠 써요. 훨훨훨! '16.07.02-08 서울 한전아트 갤러리
2016.07.05 -
훨훨-3 (出喪)
모든 것 훌훌 털고 한평생을 살다가 마지막 가시는 길 평소 다니시던 굴다리 밑, 상두꾼 저승만가 구슬픈 소리 맞춰 저 먼 저승 가는 길 떠나기 싫어 머무적거리는데 "아이고 , 어이" 붙잡는 곡소리는 어두운 굴속위로 더욱 잦아집니다. '16.07.02-08 서울 한전아트 갤러리
2016.07.04 -
훨훨-2 (招魂)
아베요! 훠이 아베요! 훠이 아베요! 훠이 지난밤 덮던 홑이불 지붕위에 던져 올려 하늘에 고하오니 울 아베 혼 거두어 가소서. '16.07.02-08 서울 한전아트 갤러리
201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