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정(伴鷗亭)
2015. 10. 29. 10:10ㆍ州·옛고을
갈매기를 벗 삼아 즐기는 곳이라는 뜻의 반구정은 세종을 도와 새로운 나라 조선의 기틀을 마련하였던
황희 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냈던 곳이다.
태조의 부탁을 받은 두문동의 고려 신하들이 왕은 미워도 백성은 도탄에 빠지게 할 수 없다 하여 추천한 인물이 있었느니,
그가 바로 황희다. 태종 때 도승지의 자리에 올라 가까운 거리에서 왕을 보필하는 등 신임이 두터웠으나
이후 왕세자 폐출문제로 양녕대군을 물리치는 것을 반대하여 귀양을 가게 된다.
세종은 왕이 된 후 양녕대군을 옹호했던 황희를 등용하고 그의 도움으로 조선 최고의 치세라 손꼽히는 시대를 열게 된다.
정자인 반구정을 비롯해 황희 묘, 기념관과 황희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 방촌영당이 함께 있다.
한국전쟁 때 불이 난 것을 1960년대에 다시 지어 건물의 예스러움은 덜하지만,
자리는 그대로인지라 반구정에 올라 바라보는 풍경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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