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32

2013. 4. 28. 16:00門·문앞에

 

 

 

 

-안동 군자마을 후조당-

 

 

 

4월 28일

 

늘 반갑고 고마우신 불친님들! 

 

얼마간 불방 문 닫고 어둡게 비웁니다.

 

봄 잎 색 짙어지면 다시 뵙겠습니다.

 

모두 건안, 행복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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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다들 봄 탄다고 흔히 이야기하는데,
아마도 마음속 봄 병이 난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지인이 계시는 초방산 산촌 집을 찾아 얼마간 머물면서 마음여행겸 산촌생활 즐기러 갔습니다.
봄 산바람 좋고, 산나물 때문에 밥맛이 좋고, 밤 빗소리도 좋고, 마당에 강아지도 좋았습니다만
입속에 침 마르고 배탈에 두드러기 증세 때문에 오늘 오후 나흘째 되는 날 어설프게 하산했습니다.

 

 

 

며칠간 혼자 즐기고 방 비워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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