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류정 종택(慶流亭 宗宅 )
2012. 12. 14. 15:02ㆍ州·옛고을
안동 주하동 경류정 종택은 진성이씨 주촌파(周村派) 종택이며,
불천위로 모셔진 이 정(李 禎)의 종택이다.
이정은 이 황(李 滉)의 증조부로, 세종 때 영변판관(寧邊判官)으로서
여진족의 침입을 막기 위해 영변진(寧邊鎭)을 쌓았으며, 선산도호부사를 지냈다.
진성이씨가 안동 풍산 마애(磨厓)에서 이곳 주하, 즉 주촌(周村)으로 옮겨온 것은
이정의 부친인 이운후(李云候)에 의해서였다.
이운후는 진성이씨 안동 입향조이자 부친인 송안군(松安君) 이자수(李子脩)와 함께
이곳으로 왔다고 한다.
따라서 이 건물은 진성이씨 대종택의 위상을 갖는다.
안동시 와룡면 주하리 금학산록(琴鶴山麓)에 낮게 깃들인 남향집이다.
안동 주하동 경류정 종택은 이정의 현손인 이연(李演 1492~1561)이
16세기 중엽에 건축했다고 한다.
그 후 몇 차례 확장과 개축이 이루어진 듯하며,
지금의 정침은 평면 구성과 구조 기법으로 볼 때 18세기 건축으로 보인다.
정침, 경류정, 사당, 행랑채, 방앗간채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류정의 고격을 풍기는 중후한 구조 양식과 더불어 경류정 앞에 이정이 심었다는
뚝향나무(천연기념물 제314호)가 운치를 돋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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