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班家) 내외담

2012. 2. 25. 10:33鄕·고향촌

 

 

 

 

 

 

 

 

 

 

 

오미리 풍산김씨종택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것은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중문앞에 토벽을 쌓아 만든 내외담(차면遮面담)이다.

내외담에는 작은 구멍이 있어 밖에서는 안을 들어다 보기 어렵지만 안에서는 밖에서 오는 손님을 볼 수가 있다.

사대부 가문에 남녀유별을 잘 보여주고있는 담장이다.

또한 시원한 대청마루에 앉아 있다가 언뜻 내외담 넘어 손님 오는 모습이 보이면

얼른 의복을 고쳐 입고 손님을 맞는다.

내외담은 이처럼 의복을 고쳐 입는 여유를 제공해 주는 것은 물론 부부 사이라 할지라도

내외담을 사이에 두고 내외를 하였다.

부부를 ‘내외지간’이라 한 것도 아마 내외담을 사이에 두고 있는 사이라는 뜻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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