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계 침수정(玉溪 枕漱亭)

2011. 9. 28. 12:06州·옛고을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다는 옥계, 

이름에 걸맞은 맑고 깨끗한 계류가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과 부딪치며 돌아드는 이곳에 자리한 

침수정은 경북도 문화재 제45호. 한자로는 ‘베개 침’(枕)자와 ‘양치질할 수’(漱)자를 쓴다.

‘흐르는 물을 베개 삼고 돌로 양치질을 한다.’는 뜻으로

중국의 역사서 진서 손초전에 나오는 ‘침류수석’(枕流漱石)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정자를 지은 이는 1607년 조선 광해군 때 손성을이란 선비다.

정자 건너편 바위 벼랑에 문패 삼아 ‘산수주인 손성을’(山水主人 孫星乙)이라고 또렷이 음각해 놓았다.

너럭바위 위에 당당하게 선 침수정 주변으로 옥계 37경이 펼쳐진다.

정자 오른편엔 병풍암이 둘러치고, 바로 앞엔 촛대암과 향로봉의 자태가 장하다.

구정담 푸른 물은 사자암과 삼귀암을 돌아 나가고,

멀리 삼층대와 구슬바위는 진경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아! 가을이 다가오는 옥계 어디가 그림이고, 어디가 자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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