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을날 심심해서 국화꽃 한창인 옹천역과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뽑혔다는화본역을 찾았다. 1941년 보통 역이 된 옹천역 옹천역의 가을은 떠남의 가을을 준비하고 있었다. 60년 넘게 만남과 이별을 지켜보고, 사랑과 애환을 같이하던 옹천역이 영주댐 건설로 철길 이설이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