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는 부산 기장군 시랑리에 있는 바다와 가장 가까운 절이다. 고려 말의 선승인 나옹 혜근 선사가 경주 분황사에서 주석하며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들에는 곡식과 풀이 말라죽고 인심이 흉흉하였다. 어느 날 혜근의 꿈에 용왕이 나타나 말하기를 “봉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