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청정 꽃 기러기가 손님 오시길 기다립니다.

눈 오는 날 군자리 발자국 생기기 전 일찍 찾아가서 아름다운 설경을 만났다. 탁청정은 조선 중종 36년(1514)에 김유가 지은 광산 김씨 종택에 딸린 정자이다. ‘탁청정’이라는 현판은 한석봉의 글씨이며, 마루에는 퇴계 이황 등 당시 유명한 학자들의 시판이 걸려있다. 영남지방에 있는 ..

안동에서 도산서원, 청량산 가는 길목 바로 곁에 오천 군자마을 있어도 먼 곳에서 오셔서 그냥 몰라 스쳐지나 가시기만 합니다. 한 시간 만 여유 있으시다면 고즈넉한 광산김씨 마을 꼭 들려 보시길 권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서 숭원각, 주사, 후조당, 설월당, 읍청정, 탁청정, 산남정, 지..

국학진흥원 강좌 가다가 시간여유 있어 잠시 군자리에 들렸다. 지난밤에 고택음악회가 있어서 주위가 어지럽고 산만하다 하여 먼발치에서 한여름 군자리 외관만 보고 돌아 나섰다.

조선조 초기부터 광산김씨 예안파가 20여 대에 걸쳐 600여 년 동안 세거해 온 외내에 있었던 건축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것과 그 밖의 고가들을 1974년 안동댐 조성에 따른 수몰을 피해 새로 옮겨 놓은 오천유적지이다. .

오천 군자리는 광산 김씨의 예안 입향조는 농수 김효로(1455~1534)다. 그는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학행에 열중하여 퇴계 선생이 그의 덕을 칭송하는 묘갈명을 지을 정도로 향리에서 명망이 높았다고 한다. 그의 아들 연과 유는 중종 때 명신으로 이름을 얻었고 이들의 자손들이 번창하여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