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물도 좋고, 정자도 좋은 곳은 없다'고들 하지만 안동의 만휴정만큼은 예외다. 빼어난 풍경 속에 곱게 숨어 있는 만휴정은 물도 좋고, 정자는 더 좋다. 안동에서 영천으로 이어지는 35번 국도, 길안천에 합류하는 묵계(默溪)의 물길을 따라 걸어 오르면 10분도 채 안 돼서 수묵화에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