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

2017. 8. 17. 10:07浪·떠돌이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 있는 무섬마을은 안동의 하회마을, 예천의 회룡포, 영월의 선암마을과 청령포와 같이

마을의 3면이 물로 둘러 쌓여 있는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이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영주천이 합수되어 태백산과 소백산 줄기를 끼고 마을의 삼면을 감싸듯 휘감아 돌아

마치 섬처럼 육지속의 섬마을로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다.

강변에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건너편으로는 울창한 숲이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해우당과 만죽재가 특히 알려져 있으며, 김규진 가옥, 김위진 가옥 등 9점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와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해우당은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어 있다.  

해우당 고택에 있는 현판은 바로 흥선대원군의 글씨라고 한다.

안채에는 역시 흥선대원군이 쓴 '대은정'이라는 현판이 보관되어 있다.


또한 마을의 중앙에는 19세기 초반에 지어진 만운고택이 있다. 민속자료 제118호로 지정되어 있는 집이며,  

바로 시인 조지훈의 처갓집이다. 조지훈은 시 '별리'를 통해 이곳 무섬마을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고 한다.


무섬 마을에는 또 한가지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가 있다.

바로 350여년간 무섬 마을과 강건너를 연결시켜준 외나무다리이다.

1979년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무섬마을의 유일한 통로 역활을 한 외나무 다리는 길이가 무려 150m에 이르고,

폭은 30cm에 불과한 다리 이다. 폭이 좁아 긴 장대에 의지한채 건너야 한다.

수도교의 건설로 사라졌던 외나무 다리는 다시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매년 10월에 '외나무다리 축제'가 열리고 있다.


-백과사전 옮긴 글-

'浪·떠돌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이드 가든  (0) 2017.09.11
선자령 하늘목장  (0) 2017.08.21
남해독일마을  (0) 2017.08.06
평창 알펜시아  (0) 2017.07.25
산정호수  (0) 2017.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