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채미정(龜尾 採薇亭)
2013. 5. 28. 23:47ㆍ州·옛고을
길재의 숨결이 남은 채미정을 지난겨울 큰 눈 내리던 날 찾았는데
'문화 지킴이' 행사 있어서 더운 늦봄 날 다시 찾았다.
명승 제 52호로 지정된 채미정 경내에는 길재 유허비와 경모각(敬慕閣)도 있다,
경모각에는 길재를 기려 숙종이 남긴 어필오언구(御筆五言句)와 야은 초상이 걸려 있다.
채미정 경내로 들어가는 흥기문(興起門) 가운데로 경모각이 정면으로 보이고,
채미정 기둥 가운데로 유허비각이 정면으로 보이는 풍경이 이채롭다.
"오백 년 도읍지를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산천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데 없다
어즈버, 태평연월(太平烟月)이 꿈이런가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