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천 폐역
2013. 5. 26. 21:39ㆍ鄕·고향촌
지난가을 봉정사 가까운 내 고향 옹천역 국화꽃 축제 한창 무렵 찿았을 때,
역무원께서 내년엔 옹천역 국화꽃은 다시 볼 수 없습니다.
그 말 듣고, 올 봄 지나는 길에 다시 들리니,
일제강점기 때인 1942년 7월 1일 보통 역으로 출발해 70년간 서민들과 애환을 함께하다
영주댐 건설로 철도가 이설되면서 지난 3월 27일 밤12시로 자기 할 일을 다 마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이제 기차 소리는 안 들리지만 왠지 가슴이 아려옴을 지울 수 없습니다.
-청량리 차표 14,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