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쳐 가는 길에 잠시 팔당호를 담았다. 가을의 내음을 품은 듯 여백이 많은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물 위에 늦가을 색깔이 되어 흐른다.
지난 옛시절 내 사는곳에서 중앙선 열차타고 청량리 갈때마다 차창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이곳 강가를 지날때면 차창유리 입김으로 호호 닦아, 다가오고 사라지는 양수리 강풍경을 활동사진 구경하듯 눈에 담고 즐겼다. 중앙선타고 오가던 객차안에서 늘 내리고 싶었던곳... 오늘 이곳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