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짐 장수와 나그네, 과거길에 오른 선비들의 숙식처였던 주막. 넉살 좋은 주모가 손님을 맞아 너스레를 떨던 푸근한 주막은 소설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주막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곳이 바로 경북 예천의 삼강 마을이다. 삼강 주막은 지난 1933년 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