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대루 북채가 없어도 병산 강바람에 울립니다.
서원건축의 백미라 칭하지만, 집 가까이 곁에 있어 늘 상 평범하게 좋은 줄 모르고 찾았는데, 그걸 아는 먼 곳 사람들이 아직 이른 봄인데도 벌써 만대루 위에서 북적이고 서원 담 아래 배롱나무 가지는 연분홍 봄 색으로 물든다.
병산에서 가을을 살펴보면 秋色이 가장 먼저 들어 앉는곳은 서원의 기와토담을 덮고있는 담쟁이 부터이다.